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이 장기적인 약세장에서 현재 가격보다 90% 하락한 2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가랩스(Yuga Labs) 블록체인 담당 부사장인 퀏(Quit)은 이날 엑스(X)에서 일부 분석가들이 이더리움의 바닥을 1500달러로 예상한 것에 반박하며, 과거 시장 사이클과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퀏은 “진정한 약세장이 시작된 것이라면 하락장에서의 가격은 200~4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80% 하락이며, 전체적으로 90% 하락한 수치로 과거 약세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가격 하락에 대비한 안전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ETH 가격 하락이 불안하다면 일부를 매도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퀏의 발언에 대해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투자자는 ETH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동의했지만, 또 다른 투자자들은 대규모 시스템적 붕괴가 없는 한 그렇게까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X 사용자는 “1800달러를 바닥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해당 가격에 도달했을 때는 다시 12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고민하게 됐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까지 하락한다면, ETH 역시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의견을 보탰다.
반면, 다른 투자자는 2018년과 같은 시스템적 붕괴가 없는 한 ETH가 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 시장 사이클과 달리, 현재 이더리움은 기관 투자자들의 채택이 증가했으며 생태계도 성숙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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