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수수료 무료’ 다시 꺼내든 코인원… 점유율 확보 승부수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점유율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한번 ‘수수료 무료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그동안 ‘수수료 얼리버드 이벤트’로 신규 이용자 유입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기존 이용자들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적은 일부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고 4위 거래소 코빗과의 격차를 벌리려는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인치(1INCH) △앵커 네트워크(ANKR) △아스타(ASTR) 등 가상자산 60종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다. 수수료 무료화 대상 가상자산은 코인원에 상장된 가상자산의 약 20%다. 수수료 무료 정책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시행한다.

코인원이 ‘거래 수수료 무료’ 카드를 새로 꺼내든 건 다섯 달 만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10월 선착순 2만명(신규·휴면 이용자 1만5000명, 기존 이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누적 거래금액 1000만원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하는 ‘수수료 얼리버드 무료 티켓’을 제공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지난해 1월 이후 거래 이력이 없는 이용자에게 일정 기간 거래 금액 1억원까지 수수료 ‘0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코인원이 또 한 번 ‘제로 수수료’ 정책을 시행한 이유는 기존 이용자들의 거래량을 늘려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2시 40분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 기준 원화 거래소 거래량 점유율은 △업비트(72.6%) △빗썸(24.1%) △코인원(2.4%) △코빗(0.6%) △고팍스(0.05%) 순서다. 2위 거래소 빗썸과 21.7%포인트, 4위 거래소 코빗과 1.8%포인트 차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얼리버드 티켓 혜택을 제공한 건 신규 이용자 유입 차원”이라며 “기존 이용자들은 그동안 수수료를 지불하고 거래했기 때문에 (이번 수수료 무료 정책은) 기존에 거래하던 이용자도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 코인 거래대금 포기하고 거래량 확보 주력…코빗과 격차 벌릴까

한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원이) 거래량이 많지 않은 코인들의 수수료 수익을 포기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려 4위 거래소 코빗과의 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인원이 수수료 무료를 선언한 가상자산 60종의 하루 거래대금은 이날 오후 코인원 기준 7만~1억7778만원 사이다. 가장 거래대금이 많은 아이오에스티(IOST)를 제외하면 하루 거래대금 100만~1000만원 사이의 소규모 알트코인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많은 엑스알피(712억원), 비트코인(323억원), 이더리움(91억원), 도지코인(82억원)은 제외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빗썸은 이미 지난 2023년 10월 거래소 최초로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해 한때 업비트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코빗과 고팍스도 잇따라 수수료를 무료화하자 ‘출혈 경쟁’ 우려가 제기됐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원화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빗썸은 지난해 10월에도 창립 1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이에 코인원도 지난해 10월 ‘수수료 얼리버드 무료 이벤트’를 통해 수수료 무료화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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