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재단이 8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DeFi 플랫폼 스카이(Sky, 구 메이커Dao)에 송금했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12일(현지시간) 재단의 대변인인 조셉 슈바이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계정은 재단과 무관하며, 보고된 정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이 해당 지갑이 강제 청산을 막기 위해 30,098 ETH를 추가 담보로 예치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 데이터의 출처인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역시 “이 계정의 소유주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슈바이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면 사전에 재단에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과거에도 비슷한 오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ETH 가격 변동도 크지 않았다.
한편, 스카이는 과거 메이커Dao로 알려진 프로젝트로, 지난해 8월 브랜드를 변경하고 자체 스테이블코인 ‘USDS’와 거버넌스 토큰 ‘SKY’를 도입했다. 현재 프로토콜의 총 예치 자산(TVL)은 155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하며, 사용자 수는 61만 명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DeFi 관련 대형 기관 송금이 종종 투기적 해석을 불러일으키지만, 공식 확인 전에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