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6억 2000만 달러 청산

출처: 토큰포스트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억 2000만 달러(약 9,05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 전체 청산액 2752만 달러 중 79.1%인 2177만 달러가 숏 포지션 청산이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1087만 달러(전체의 39.5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926만 달러로 전체의 85.1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734만 달러(26.6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69만 달러(63.91%)를 차지했다.

Gate.io와 HTX에서도 각각 약 312만 달러(11.33%)와 305만 달러(11.07%)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7.9%와 92.2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Bitmex에서는 소규모지만 청산된 포지션 41.59만 달러가 전부 숏 포지션인 것으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899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2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0.63% 하락한 가운데 숏 포지션 청산이 증가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억 369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77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이더리움은 8.58%의 큰 하락폭을 보이며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76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3417만 달러), 도지코인(275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7.16%의 상당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75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도 6.65%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46.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425만 달러가 넘는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이사항으로 SUI(-6.84%), LINK(-7.25%), LTC(-8.35%), ENA(-9.13%) 등 다수의 알트코인이 5% 이상의 큰 하락폭을 보이며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시켰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반등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하락을 예상한 트레이더들의 베팅이 실패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