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이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면서 관련 주식과 디지털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 창설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정부가 추가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조치를 통해 압수한 디지털 자산만 포함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정책 불확실성을 강조한 점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금리 조정 여부를 두고 한동안 관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는 월요일 장 초반 13% 급락했다.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12%,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MARA) 역시 13%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제도권 편입과 규제 명확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