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캘리포니아 금융 규제 당국이 새롭게 등장한 7가지 유형의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관련 사기에 대한 경고를 발행했다.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국(DFPI)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총 2,668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이전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사기 사례 7건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가짜 비트코인(BTC) 채굴 투자, 암호화폐 기반 게임 사기,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지갑 탈취 등이 보고됐다.
특히, 사기범들은 투자자를 유인해 자금을 입금하도록 한 후 이를 인출하거나, 메신저 앱을 통해 허위 투자 그룹을 운영하며 피해자들의 자산을 편취하는 방식이 증가했다. 또한, AI 기반 투자 사기가 확산되면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허위 광고를 이용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FPI는 “사기범들이 점점 더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가짜 도메인과 웹사이트를 통해 합법적인 투자 플랫폼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용자들은 투자에 앞서 반드시 주소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법무부(DOJ)와 협력해 2024년 42개의 가짜 암호화폐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총 650만 달러(약 949억 원) 규모의 투자 피해를 방지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최근 크라임웨어-as-a-서비스(CaaS) 모델이 확산되며 범죄자들이 해킹 툴과 사기 키트를 손쉽게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투자자들은 미확인 웹사이트와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에 대한 경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2024년 AI 산업은 6,380억 달러(약 928조 원) 규모로 성장하며 빠르게 확장되었으며, 이와 동시에 AI를 악용한 금융범죄도 증가해 각국 규제 당국의 감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