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주요 알트코인 도지코인과 카르다노가 10% 이상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양 종목은 일중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시장 전반의 하락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요일 한때 8만3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하루 동안 약 4% 떨어졌고, 이는 도지코인과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4시 24분 기준 개당 0.17달러로 12% 가까이 하락했고, 카르다노는 0.74달러에 거래되며 10% 이상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일중 최저점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카르다노 역시 하락폭을 다소 줄였으나 여전히 낙폭이 크다. 특히 카르다노는 최근 한 달간 솔라나(SOL), 리플(XRP) 등 다른 주요 알트코인보다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만큼 이번 하락이 더욱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지고 있는 전반적인 약세 흐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발표로 촉발된 주식시장 조정과도 맞물려 있다. 금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지위에 대한 회의론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락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명령에 서명한 직후 발생했다. 해당 명령은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보유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향후 카르다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일부 지지를 받아왔으나, 이번 급락으로 그 효과도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이미 수개월 간 지속된 약세 흐름 속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거시경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하락은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