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11% 급등 이후 모든 상승분을 반납하고 8만6천 달러 수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부락 케스메치(Burak Kesmeci)는 비트코인이 현재 큰 가격 변동 가능성을 가진 두 중요한 가격대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부락 케스메치는 청산 히트맵을 활용해 비트코인의 다음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개의 중요한 가격 수준을 강조했다. 청산 히트맵은 롱과 숏 포지션 모두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이 있는 수준을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청산 히트맵에서 밀집된 구역은 많은 유동성이 특정 가격대에 집중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많은 스톱로스와 청산 주문이 해당 가격대에 쌓여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대규모 유동성이 있는 지역은 종종 가격 움직임을 유인하는데, 시장 조성자와 기관 투자자들이 이러한 유동성 포켓을 목표로 하여 청산을 유발함으로써 할인된 가격에 매수하거나 프리미엄 가격에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락 케스메치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비트코인 24시간 청산 히트맵은 비트코인이 현재 8만4,849달러와 8만7,043달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향후 움직임에 결정적인 두 가지 주요 가격 포인트를 나타낸다고 한다.
제시된 분석에 따르면, 8만7,043달러는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수준을 넘어서면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포지션을 매수하도록 강제되는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에 기여할 것이다. 이 강세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은 약 9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9만4천 달러 및 9만9천 달러의 더 높은 가격 목표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강한 매수 압력이 필요하다.
한편, 8만4,849달러 가격대는 중요한 지지선으로, 이 수준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면 상당량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어 상당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비트코인은 8만4천 달러 주변에서 즉각적인 지지를 찾을 수 있지만, 8만3천 달러나 8만 달러와 같은 낮은 수준으로의 잠재적 하락도 가능하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비트코인은 8만6,38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0.11%, 지난 7일간 0.76%의 소폭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10.84% 하락하여 최근 시장에 진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량은 지난 24시간 동안 72.39% 급감하여 시장 참여도가 하락했음을 나타낸다. 부락 케스메치가 제시한 청산 히트맵 분석은 두 가지 가능한 경로를 보여주지만, 투자자들은 중요한 시장 촉매제가 없는 한 비트코인이 두 청산 구역 사이에서 계속 횡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