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경제학자 티머시 피터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시장 전반의 약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그는 비트코인 가격도 이에 따라 7만 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메트칼프 법칙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 가치 평가로 알려진 티머시 피터슨은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시장 조정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8일 엑스(X)에서 ‘지금 시장에 필요한 건 단순한 촉매이며, 그것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일 뉴욕 연설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더 명확한 지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 이후 나왔다. 이는 당분간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시장 불안감을 자극했다.
피터슨은 비트코인과 나스닥 간의 과거 상관관계를 토대로 하락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의 모델에 따르면 나스닥이 약 17%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은 1.9배의 민감도로 33%까지 하락해 5만70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 다만 그는 과거 사례를 인용해 실제 하락폭은 이보다 덜할 수 있다며, 예상 바닥 가격은 약 7만1000달러로 추정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7만1000달러에서 시작해 12월 5일 1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8만60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피터슨의 전망은 비트멕스 공동창립자 아서 헤이즈가 제시한 ‘7만~7만5000달러 조정 후 2025년 말 25만 달러 도달’ 예측과도 유사하다.
채굴기업 블록웨어솔루션즈는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경우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약세 시나리오’를 작년 말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비트코인은 전통 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에는 한계가 있다.
웹3 개발사 미라이랩스 공동창립자 개리슨 양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주식시장과 동조화된 위험자산이며, 독립적인 가치저장 수단이라는 내러티브에는 도전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