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한 네트워크 경제학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5년 금리 인하를 유보할 경우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네트워크 경제학자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8일 엑스(X)에서 연준이 2025년 금리 인하를 유보할 경우 시장 하락세를 유발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을 7만 달러 수준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시장에 필요한 것은 하나의 촉발 요인이다. 그리고 나는 그 촉발 요인이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전혀 내리지 않는 단순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모델에 따르면, 다음 약세장에서 비트코인은 최저 5만7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피터슨은 “너무 많은 투자자가 독수리처럼 비트코인을 맴돌고 있어 그렇게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발언은 지난 7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이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보다 명확한 경제 신호를 기다릴 여유가 있다”고 뉴욕 연설에서 밝힌 직후에 나왔다.
피터슨은 ‘메트칼프의 법칙을 활용한 비트코인 가치 평가(Metcalfe’s Law as a Model for Bitcoin’s Value)’ 논문의 저자로, 나스닥(Nasdaq) 지수의 하락폭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약세장 최저점을 예측했다.
그는 자신의 나스닥 최저가 예측 모델을 적용해 약세장이 시작되면 나스닥이 약 7개월 동안 17% 하락한 후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후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반영해 나스닥의 하락폭에 1.9배를 곱한 수치를 적용해 비트코인이 약 33%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8만6199달러에서 5만70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이 실제로 그렇게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약세장 데이터를 고려하면 비트코인은 7만 달러 초반대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트레이더와 기회주의자들이 독수리처럼 비트코인을 맴돌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5만7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면, ‘이 가격이면 충분히 싸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기 때문에 실제로 그렇게까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