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9일(현지시간) 더크립토뉴스랜드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 7일 압류 자산을 활용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공식 설립했다. 이 비축은 법적 예외를 제외하곤 매도할 수 없도록 제한되며, 정부는 약 18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 중이며, 이 중 약 176억 달러가 비트코인에 해당한다. 그중 약 70억~80억 달러가 전략 비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시장의 공급 위험을 제거하면서 비트코인을 금이나 석유처럼 국가 전략 자산으로 편입시켰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초기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곧 반등에 성공하며, 장기적 가치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반영했다. 백악관은 ‘조기에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 우위’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압류된 기타 암호화폐들을 별도 ‘디지털 자산 비축(Digital Asset Stockpile)’으로 분류해 관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제도권 수용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국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더리움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ETF(ETHE)는 8일 기준 신규 유입이 없었고,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3450달러에서 거래됐다. 거래량은 1320만 ETH에서 1250만 ETH로 감소했으며, 디파이 총 예치금(TVL)은 560억 달러에서 550억 달러로 소폭 줄었다.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gas fee)도 22 Gwei에서 20 Gwei로 하락했으며, 이는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시장 내 입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이번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조치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국가 경제와 정책에 반영되는 수준으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시장은 아직 신중한 분위기지만, 제도권 수용 확대는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