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도 비트코인 강세 불확실…국채 변동성이 변수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달러 약세로 인해 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일부 지표는 단기적으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리얼비전(Real Vision) 분석가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달러 가치가 급락하면서 비트코인 강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 국채 변동성과 기업 채권 스프레드가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달러 지수(DXY)는 10일 103.85까지 하락해 지난 4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DXY는 미국 달러를 주요 글로벌 통화 바스켓과 비교한 지수를 의미한다. 쿠츠는 “미국 국채는 글로벌 담보 자산 역할을 하는데, 국채 변동성이 확대되면 담보 평가액이 감소하고 유동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국채 변동성을 반영하는 MOVE 지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쿠츠는 “달러 가치가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더 압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달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기업 채권 스프레드가 최근 3주 연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과거 이러한 스프레드 확대가 비트코인 가격 고점과 맞물렸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츠는 “이번 달 미국 달러 하락폭이 12년 만에 가장 컸으며, 비트코인 가격 형성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브라보스 리서치(Bravos Research)는 6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달러 약세는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 상당한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쿠츠 역시 비트코인의 상승 요인으로 글로벌 보유 경쟁, 채굴자들의 축적 움직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계획, 스팟 ETF 보유량 증가 및 전반적인 시장 유동성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과의 고위험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만약 중앙은행들의 선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장기 보유자(HODLer)들이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비트코인 보유자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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