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9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코인 중 지난 90일간 양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단 12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시장 전반에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종목만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극단적인 양극화를 반영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인은 BERA로, 무려 579.63% 급등했다. 그 뒤를 이어 TRUMP가 85.61%, BGB가 72.68% 상승했다. 이외에도 DEXE, IP, GT, OM, PAXG, 모네로(XMR), XAUt, HYPE, LEO 등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손실을 기록한 주요 코인들의 낙폭도 컸다. 체인링크(LINK)는 40% 하락하며 가장 큰 손실을 보였고, 수이(SUI)와 JTO는 각각 39.48%, 38.83% 하락했다. 비트코인(BTC) 역시 13.47% 하락했으며, 바이낸스코인(BNB)은 19.25%, 카르다노(ADA)는 30.71%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도이처는 현재 시장을 ‘로테이셔널 마켓(rotational market)’으로 규정하며, 과거 강세장처럼 장기 보유만으로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금이 특정 섹터나 테마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특징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의 타이밍에 더 민감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분석은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한 상승·하락 국면을 넘어, 테마 중심의 급격한 순환과 트렌드 전환 속에서 더욱 정교한 전략이 요구되는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