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호주 금융감독원이 암호화폐 사기 연루 혐의로 브렌든 건을 기소했다. 그는 2024년 올림픽 브레이크댄서 레이건의 형제로, 불법 자금 처리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건이 범죄 자금으로 의심되는 금액을 취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ASIC에 따르면 그는 투자자 세 명으로부터 11만 3,000달러를 수령했으며, 이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여러 은행 계좌를 개설해 자금을 이동시켰다. 은행들은 반복적인 사기 의심 거래로 계좌를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은 운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은 Mormarkets Pty Ltd라는 회사의 이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해당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 및 해외 투자 중개 역할을 맡고 있었다. ASIC은 그가 금융법을 위반했으며, 이에 따라 최대 3년 징역형 또는 2만 3,814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SIC 조 롱고 위원장은 “당국은 사기 예방 및 감시에 계속 주력하고 있으며, 국제 협력을 통해 불법 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은 지난 4일 법정에 출석했으며, 다음 재판은 4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호주 규제 당국은 최근 암호화폐 관련 단속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SIC은 지난해 크라켄 호주 거래소 운영사인 비트트레이드를 금융 규제 위반 혐의로 조사했으며, 금융 사기와 연관된 비트커넥트 주요 인사 존 비갯튼을 법적 조치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한, AUSTRAC(호주 금융정보분석원)은 암호화폐 ATM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조치를 더욱 엄격하게 집행할 방침이라고 선언하며, 2025년을 기점으로 관련 규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