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3% 추가 하락하며 주간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은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9일 코인텔레그래프와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BTC/USD는 하루 만에 3% 이상 하락하며 8만 3,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이번 하락세는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 부족과 맞물려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8만 4,300달러 선에서 다수의 롱 포지션 청산을 유도하는 모습을 포착했으며, 반대로 숏 포지션은 8만 6,500달러~8만 7,000달러 구간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암호화폐 규모는 3억 달러(약 4,380억 원)에 달했다.
이번 가격 조정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0주 단순이동평균선(SMA)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현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7만 5,000달러대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2023년 3월 이후 이 이동평균선을 종가 기준으로 하회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표는 6만 9,000달러 선이 강력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과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지점이 유지될 확률이 95%에 달하며 이는 2020년 BTC 가격 반등 이후 주요 바닥을 정확히 예측했던 모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021년 최고치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시장이 향후 움직임을 결정짓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적 지표와 거시경제적 변수들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