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와이즈(Bitwise)가 온체인 신용 플랫폼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와 협력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디파이(DeFi) 및 온체인 대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보다 투명한 금융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운용사 비트와이즈가 메이플 파이낸스를 통해 처음으로 디파이(DeFi)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규제를 준수하는 온체인 신용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전통적인 채권 투자 대안으로 온체인 대출 상품을 고려할 수 있다.
비트와이즈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구조화되고 투명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기관 자금의 움직임을 반영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 대출 시장은 블록파이(BlockFi)와 셀시우스(Celsius)와 같은 중앙화 대출 업체들의 파산 사례로 인해 신뢰도가 낮아졌지만, 온체인 대출은 투명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플 파이낸스의 공동 창립자 시드 파월(Sid Powell)은 “2022년 당시 시장 내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높았으며, 차입자들이 서로 대출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과도한 상호 연결성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메이플은 2021년 출범 이후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한 초과담보 및 부분담보 대출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왔다. 현재 메이플의 총 예치 자산(TVL)은 6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메이플은 투자자들의 위험 성향에 맞춰 대출 상품을 분리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파월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담보로 하는 저위험 대출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솔라나(SOL)나 XRP 기반 대출 상품에 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와이즈는 최근 다양한 대체 암호화폐 ETF 상품을 제출하며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120억 달러 이상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APT 및 XRP 토큰에 대한 투자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지난달에는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 매스뮤추얼(MassMutual), 하운 벤처스(Haun Ventures) 등으로부터 7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와이즈와 메이플 파이낸스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온체인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온체인 대출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