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30억 달러 옵션 만기… 시장 변동성 커지나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대규모 옵션 만기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월 7일(현지시간) 약 30억 달러(약 4조 3,800억 원) 규모의 옵션 계약이 만료될 예정으로, 이 중 비트코인이 약 25억 달러(약 3조 6,500억 원), 이더리움이 약 4억 8,000만 달러(약 7,000억 원)를 차지한다. 이번 만기는 특히 업계 최대 옵션 거래소인 데리빗(Deribit)에서 진행되며, 시장 변동성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풋-콜 비율’은 0.67로 매도 옵션(풋)보다 매수 옵션(콜)이 더 많다. 이더리움 역시 0.72의 비율을 보이며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대체로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최대 고통점(max pain point)’이 8만 9,000달러, 이더리움이 2,300달러로 설정되어 있어, 옵션 매도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도 크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6,000달러 가까이 급락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주요 저항선은 8만 7,000~8만 9,000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최근 8만 2,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행정명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트럼프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5% 하락하며 8만 4,667달러를 기록했고, 선물 시장에서 2억 6,100만 달러(약 3,800억 원) 상당의 청산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옵션 만기 이후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예정된 암호화폐 정책 관련 정상회의도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8만 5,357달러대로 형성된 가운데 추가 하락 시 8만 580달러까지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경우 9만 달러를 돌파해 9만 2,247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옵션 만기가 시장 변동성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투자자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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