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지난달 홀레스키 테스트넷에서 발생한 장애로 인해 지연된 펙트라 업그레이드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섀도우 포크’를 생성하기로 결정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홀레스키(Holesky) 테스트넷의 ‘섀도우 포크’를 생성할 계획이다. 이는 2월 24일 발생한 테스트넷 장애로 인해 업그레이드 일정이 늦춰진 것을 해결하기 위한 임시 방안이다. 홀레스키 네트워크는 3월 말까지 복구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 연구가 중단되면 펙트라의 공식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펙트라는 이더리움 실행 및 합의 계층을 개선하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ETH 외 다른 토큰으로 가스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를 도입해 지갑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계정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또한, 스테이킹 한도를 증가시키고 블롭(blob) 수를 확장하는 등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결정은 ‘올 코어 개발자 회의(All Core Developers Call)’에서 이뤄졌으며, 이더리움 재단의 연구 책임자인 알렉스 스톡스(Alex Stokes)는 “홀레스키가 3월 말까지 복구되지 않으면 펙트라 연구가 계속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섀도우 포크는 기존 테스트넷을 그대로 복제하여 주요 연구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지만, 새로운 네트워크를 유지할지, 홀레스키를 폐기할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부 개발자들은 새로운 네트워크가 기존 시스템과 충분히 호환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탈중앙화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의 핵심 기여자인 이반 메트리킨(Ivan Metrikin)은 “리도는 특정 네트워크 환경이 필요하며, 새로운 테스트넷이 이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개발자들은 섀도우 포크가 결국 테스트넷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펙트라는 섀도우 포크에서 테스트되고, 홀레스키는 차기 업그레이드인 ‘푸사카(Fusaka)’의 테스트넷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