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아르헨티나 연방 검사 에두아르도 타이아노가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리브라(Libra) 밈코인 스캔들과 관련해 1억1000만 달러 이상의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 검사 에두아르도 타이아노가 리브라 밈코인(Libra memecoin)과 관련된 자산 1억1000만 달러 이상을 동결할 것을 요청했다. 리브라는 솔라나(Solana) 기반의 밈코인으로, 지난달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홍보한 직후 시가총액이 20억 달러를 돌파했다가 90% 이상 폭락했다. 현재 리브라의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은 약 1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타이아노 검사는 리브라의 출시 수익 1억1000만 달러 이상을 동결할 것을 요청했으며, 밀레이 대통령의 초기 홍보 게시물을 포함한 삭제된 SNS 기록을 복구하고,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의 전화 기록 및 방문자 명단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아르헨티나 정치권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야당 측에서는 밀레이 대통령의 탄핵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밀레이 측은 리브라 프로젝트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Kelsier Ventures의 CEO 헤이든 데이비스가 있다. 데이비스는 밀레이 대통령의 고문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며, 리브라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했다고 밝혔다. 2월, 데이비스는 유튜브 탐사 기자 스티븐 핀데이젠(일명 커피질라)과의 인터뷰에서 리브라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수익을 자신이 관리하고 있으며, 약 1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과 1300만 달러의 유동성 공급(LP) 수수료를 포함해 총 1억13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SNS에서 리브라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밀레이의 연관성이 추가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으며, 리브라 사건이 아르헨티나 정치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