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오넥서스 진랩(BGLC)이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최초로 이더리움(ETH)을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채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기관 채택 확대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GLC는 공식 백서를 통해 이더리움을 금융 인프라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문서에는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보상, 기관 수용도 증가, 그리고 예정된 프로토콜 개선 사항이 기업 운영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상세히 다뤘다. 이사회는 이더리움이 금융 기관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점유율이 크다는 점을 주요 채택 이유로 밝혔다.
특히, BGLC는 와이오밍주의 친(親) 블록체인 규제 환경이 기업 전략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와이오밍주 법인으로, 해당 주의 디지털 자산 지원 정책과 최근 도입된 ‘와이오밍 스테이블 토큰 법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GLC의 CEO 샘 탄(Sam Tan)은 “이더리움을 재무 전략에 통합함으로써 기업의 재정적 유연성을 강화하고, 장기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유의 유동성, 실용성, 그리고 안정성을 통해 BGLC는 블록체인 통합 기업 금융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와이오밍주의 규제 환경이 기업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BTC)과 함께 이더리움,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를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에 포함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발표 직후 암호화폐 가격이 단기 상승했으나, 이후 급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16개월 만에 최저치인 $2,032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다.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지표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과거 이러한 수준에서 강력한 매수 기회가 발생했으며, 이후 가격 상승이 뒤따랐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보유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고래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이 $2,200~$2,300 수준에서 형성돼 있어, 해당 가격대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BGLC의 이번 결정은 기관이 암호화폐를 재무 전략에 편입하는 움직임을 강화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채택 추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