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월 암호화폐 벤처캐피털(VC) 투자가 11억 달러(약 1조 6,060억 원)를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 인공지능(AI) 및 결제 분야가 주요 투자처로 부상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더 타이(The TIE)에 따르면, 2월 한 달 동안 총 137개 암호화폐 스타트업이 총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6,216억 원)를 유치했다. 이 중 DeFi 프로젝트가 20건의 투자를 유치하며 약 1억 7,600만 달러(약 2,570억 원)를 확보했고, 8개 기업 서비스 제공업체가 총 2억 3,070만 달러(약 3,370억 원)를 투자받았다.
특히 대형 VC들은 AI, 개발자 도구, DeFi, DePIN, 펀드 및 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자금을 배분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DePIN 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코인텔레그래프의 보고와도 일맥상통한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스트릭스 레비아탄(Strix Leviathan)이 7,995만 달러(약 1,167억 원)를 유치하며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받았으며, 캄브리안 자산운용(Cambrian Asset Management)과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각각 2,043만 달러(약 298억 원), 1,843만 달러(약 269억 원)를 조달했다.
또한 2월에는 여섯 건의 주목할 만한 인수·합병(M&A)도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웹3 프라이버시 개발업체 실런스(Sealance)를 포르테(Forte)가 인수했고, 팬텀(Phantom)은 토큰 데이터 플랫폼 심플해시(SimpleHash)를 매입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총 136억 달러(약 19조 9,360억 원)가 투자된 데 이어, 2025년에는 180억 달러(약 26조 3,280억 원) 이상이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명확성이 투자 활성화에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VC 투자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과 거시경제 회복이 겹치면서 2025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