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주요 이슈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솔라나 공동 창립자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고,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는 12,000 비트코인(BTC)을 이전하며 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일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라나(SOL) 공동 창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것은 ‘탈중앙화 원칙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미국이 암호화폐 비축에 나서지 않는 것이며, 차선책은 각 주 정부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XRP 등의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마운트곡스 관련 지갑에서 12,000 BTC(약 17억 5,200만 달러, 약 2조 5,600억 원)가 이동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1.64달러의 수수료만으로 처리됐으며, 일부 자산은 마운트곡스의 콜드월렛으로 향했고 나머지는 신원 미상의 지갑으로 이전됐다.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전체 비트코인은 약 36,080 BTC(약 52억 7,000만 달러, 약 7조 6,800억 원)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적 비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루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여기고 있으며, 기타 암호화폐의 경우 별도의 정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구상에 대해 업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중앙 관리 없이 운영되는 비트코인이야말로 국가 비축 자산으로 적합하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알트코인을 포함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조차도 “비트코인 단독 비축 전략은 이해할 수 있지만, 중앙화된 알트코인의 포함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할 암호화폐 비축 전략이 향후 시장과 규제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