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리플(Ripple)의 5000만 달러 지원으로 설립된 ‘전국 암호화폐 협회(NCA)’가 공식 출범했다. NCA는 미국 내 암호화폐 교육을 강화하고,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전국 암호화폐 협회(NCA)가 공식 출범하며 자체 교육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리플이 2년간 5000만 달러를 지원해 설립했으며, 특정 기업이 아닌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를 위한 독립적인 교육 기관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NCA의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알리 태거(Ali Tager)는 “우리는 특정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얽매이지 않는 독립적인 조직이며,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교육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기업이 협업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태거는 “NCA는 정치적 로비 단체가 아니다”라며, 암호화폐 관련 법안이나 정책 로비 활동이 아니라 소비자 보호와 교육에 중점을 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비영리법 501(c)(4)로 등록되어 있어 사회적 복지를 증진하는 활동을 하면서도 일정 부분 정치적 활동이 가능하다.
NCA는 암호화폐가 단순히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태거는 “암호화폐는 소수의 투자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 해외 송금, 예술 및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55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사용 사례를 더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NCA는 ▲비디오 튜토리얼 ▲텍스트 기반 학습 자료 ▲‘How-to’ 가이드 등을 제작해 일반 소비자들이 암호화폐 개념과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NCA는 이달 말, 1만 명의 미국 암호화폐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태거에 따르면, 응답자의 21%가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으며, 76%는 암호화폐가 금융적 독립성과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73%는 미국이 암호화폐 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NCA 회장직에는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가 선임되었으며, 그는 “NCA는 특정 프로젝트나 프로토콜에 국한되지 않은 개방적인 조직”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오는 8일 첫 번째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준비금(U.S. crypto reserve)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