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최초의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에 주요 업계 리더들이 참석을 확정하며 친(親) 암호화폐 정책과 ‘비트코인 준비금’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달 7일 예정된 첫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창업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엘리너 테렛 폭스 비즈니스 기자는 이날 X(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에서 원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에 ‘디지털 자산 대통령 실무 그룹(Presidential Working Group on Digital Assets, PWG)’ 관계자들과 업계 주요 인사 20~25명 가량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소식통을 인용, 업계 임원 11명과 백악관 대표 2명이 참석을 확정했다면서 업계 임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 설립자·의장, 데이비드 F. 베일리 BTC Inc. CEO, 매트 황 패러다임 공동 설립자·매니징 파트너, JP 리처드슨 엑소더스 공동 설립자·CEO 등을 언급했다.
테넷 기자는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초청될 예정”이라면서 “디지털 자산 대통령 실무 그룹(PWG) 멤버들이 포함되어 업계 인사 초청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탁회의에 초청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백악관 맞은편에서 더 큰 규모의 초청 전용 리셉션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인사 중에는 보 하인스 디지털 자산 대통령 자문위원회 전무이사와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암호화폐 정책 총괄 외에 아직 참석이 불확실한 상태라면서도, 행정명령에서 PWG 구성원으로 지명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주요 정부 관계자의 참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트윗 이후 계속해서 서밋 참석자 명단이 추가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아르준 세티 크라켄 CEO,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 공동 설립자, 크리스 마르잘렉 크립토닷컴 CEO,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 등이 참석을 확정했다.
아직 참석 여부가 불확실한 업계 인사에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시자,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시자,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 창시자 등이 있다.
정부 측에서는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대행과 캐롤라인 팜 CFTC 위원장 대행이 명단에 추가됐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의 참석 여부는 미정 상태다.
이번 백악관 서밋과 함께,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특히 정부 준비금 조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리플 CEO는 지난 2일 X를 통해 “암호화폐 대통령 도널드 대통령이 추진하는 ‘산업을 대표하는 정부 디지털 자산 준비금’ 계획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계속해서 해당 사안에 대한 지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서밋 참석을 시사한 바 있다.
해당 트윗에서 갈링하우스는 “대통령이 멀티체인(multichain) 시대를 인식하고 바이든 행정부와 당시 SEC의 잘못된 생각을 넘어섰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가 목표를 달성하고 이상을 이루려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면서 “맥시멀리즘(Maximalism)은 업계 발전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5일 더 파블로빅 투데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암호화폐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은 금요일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