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책, 비트코인 상승 촉진 주목

출처: 토큰포스트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3000억 위안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과 함께 금리 인하 및 지급준비율 완화 등 통화정책을 시행했다. 이러한 확장적 정책이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키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소비 진작과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발표했다. 역사적으로 주요 경제국의 확장적 정책은 글로벌 유동성을 증가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을 포함한 위험자산 가격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S&P 글로벌의 연구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와 약세는 초완화적 통화정책 또는 긴축 정책이 시행되는 시기에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직후 12.3% 급등했으며, 이는 단기 금리 인하 및 지급준비율 인하와 맞물려 있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비트코인 가격과 중국 인민은행(PBOC) 대차대조표 간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넥소(Nexo) 관계자는 “중국이 2015년과 2020년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을 때, 이 자금 일부가 대체 자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이번 부양책도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강력한 암호화폐 규제 탓에 직접적인 시장 유입보다는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정부 업무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5%로 설정하고, 재정적자 목표를 GDP 대비 4%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비트코인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난센(Nansen) 수석 연구원 오렐리 바르테르는 “중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는 미국 정책 변화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미중 무역전쟁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침체와 소비 둔화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창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100년 만에 가장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총괄 안드레 드라고쉬는 “거시 경제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글로벌 성장 기대치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최근 관세 인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전망이 다소 부정적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시장 분석가 리처드 피타르디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임박한 만큼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분간 비트코인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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