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백악관이 주최하는 암호화폐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하에 열리며,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와 기관 투자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올해 1분기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 이벤트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마이클 세일러를 비롯한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식적으로 언급한 ‘미국 암호화폐 전략비축’과 관련한 사항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디지털 자산 강화를 목표로 특정 암호화폐를 비축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상무부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비트코인이 특별한 지위를 가질 것이라 시사하면서도, 비트코인 외에도 다양한 알트코인이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ETF 신청 여부, 미국 기반 프로젝트,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코인, 정상회의 참석 코인 등을 기준으로 어느 암호화폐가 주목받을지를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본크(BONK), 폴카닷(DOT), 체인링크(LINK), 라이트코인(LTC), 헤데라(HBAR), 트럼프(TRUMP), 멜라니아(MELANIA), 아발란체(AVAX) 등 총 8개 알트코인이 주목받는 유망 프로젝트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예비비축 전략에 알트코인이 포함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토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약속했지만, 알트코인까지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XR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포함될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정상회의가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시장 지원이라는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가 미국 암호화폐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와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