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1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으로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6일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1개월간 면제 혜택을 주는 이번 결정으로 무역 전쟁이 국내 제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카롤린 레비트(Karoline Leavitt)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드(Ford),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스텔란티스(Stellantis) 임원들과 만난 후 이루어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관세 연기를 경제적 혼란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크립토닷뉴스의 가격 추적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1,651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5% 상승했다. 위험 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2% 상승했다.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극도의 공포’ 구간에 있지만 5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해 투자자들이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상당한 이득을 보였는데, 코인베이스(Coinbase)는 4%,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12% 상승했다. 동시에 미국 달러 지수(DXY)는 지난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랠리에도 불구하고 크립토닷뉴스가 5일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해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업체 센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소규모 지갑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대형 보유자들이 최근 수익을 실현했다는 징후도 있다.
센티먼트 분석가들은 대형 비트코인 보유량의 반등은 시장 신뢰도 회복을 나타내며 잠재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이전 예상치인 1회에서 올해 최대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움직임은 연준의 실제 행보에 달려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