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1조 4,500억 원 규모 비트코인 이동… 시장 ‘예의주시’

출처: 토큰포스트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최근 보유 중인 대량의 비트코인(BTC)을 이동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마운트곡스의 지갑(1PuQB)에서 약 12,000 BTC(약 1조 4,500억 원 상당)가 외부 지갑으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에는 1.64달러의 수수료가 사용됐다.

또한 166.5 BTC(약 219억 원)가 마운트곡스의 콜드월렛(1Jbez)으로 이체됐으며, 나머지 11,834 BTC는 정체 불명의 지갑(1Mo1n)으로 향했다. 현재 마운트곡스와 관련된 주소들은 총 36,080 BTC(약 4조 3,800억 원)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거래는 마운트곡스 지갑에서 한 달 만에 발생한 첫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이다. 지난해 12월에도 마운트곡스는 연이어 1,620 BTC 및 24,000 BTC를 미확인 지갑으로 이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이동의 구체적인 목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 피해로 인해 파산했으며, 이후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주기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일부 비트코인 매각이 손실 보상 목적으로 이뤄진 사례가 있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이동을 두고 채권자 상환과 연관이 있는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해 10월, 마운트곡스의 신탁 관리인은 채권자 변제를 2025년 10월 31일까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이루어졌다. 같은 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도입한 무역 관세 조치가 발효되면서 금융 시장이 흔들렸고, 비트코인 역시 3월 3일 94,770달러에서 3월 4일 82,681달러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90,0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현재 마운트곡스가 보유한 상당량의 비트코인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유입될지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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