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은 미국이 추진하는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이 비트코인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정책이 글로벌 비트코인 축적 경쟁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CIO 맷 호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암호화폐 전략적 준비금이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적인 준비금 구조는 현재 예상보다 훨씬 클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 2일 발표한 준비금 계획에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 등이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8만5000달러에서 9만500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틀 만에 시장은 조정을 받았다. 호건은 “정책이 전략적인 측면보다 정치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우려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계 인사들은 비트코인 단독 준비금을 선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 공동 창립자 닉 카터는 카르다노와 같은 투기적 자산이 포함된 점을 비판했으며, 비트와이즈 CEO 헌터 호슬리 역시 비트코인만 포함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호건은 그러나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제안이 시장의 논의를 확장시키면서, 비트코인 단독 준비금이 더욱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최종적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준비금 추진이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경쟁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엘살바도르, 부탄, 아부다비 등 일부 국가들은 이미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매입했다”며, “만약 미국까지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면, 온두라스, 멕시코, 과테말라 같은 국가들도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암호화폐 보좌관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오는 3월 7일 암호화폐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준비금에 대한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건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미국의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화당의 친암호화폐 정책은 지난 선거에서 표를 얻었고, 민주당도 이에 완전히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금을 장기 보유하는 것처럼, 암호화폐 준비금도 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정책이 비트코인 단독 준비금이든, 여러 자산을 포함한 준비금이든 중요한 것은 미국이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으로 인정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