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무장관이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계획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3월 7일 백악관에서 열릴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세부 계획이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국가 전략적 암호자산으로서 특별한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암호화폐 준비금에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XRP 등의 디지털 자산도 포함될 예정이지만, 비트코인은 이들과는 차별적인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계획을 밝히자 일부 비트코인 강경 지지자들은 정부 주도의 암호화폐 비축이 중앙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피터 시프 등 전통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를 정부 준비금에 포함하는 결정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러트닉 장관은 “비트코인은 다른 암호자산들과 다르게 취급될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코인들도 긍정적인 방향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악관에서 열릴 첫 암호화폐 정상회의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 체인링크 공동 창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미국 경제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겠다는 입장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 내 별도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출범해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에 나서는 등 미국 정부의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기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