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에 10억 달러 청산…미국 증시 연계 변동성 확대

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1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조치와 미국 증시 하락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1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30만3466명의 트레이더가 청산을 당했으며, 이 중 8억6900만 달러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반면, 숏 포지션 청산은 1억3500만 달러에 그쳤다.

비트코인은 한때 8만2467달러까지 하락한 뒤 현재 8만300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이더리움은 12.7% 급락하며 15개월 만에 21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미국 증시의 변동성과도 맞물려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월요일 300포인트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1100포인트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하루 만에 1조5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조치 발표 이후 더욱 심화되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관세는 미국의 평균 관세율을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더퓨처펀드(The Future Fund LLC)의 매니징 파트너 게리 블랙은 “트럼프가 25% 관세를 실제로 시행할 줄은 몰랐다.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글로벌 무역을 붕괴시키고 대공황을 촉발한 사례를 고려하면, 이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옵션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증가하고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고든 그랜트는 “3월 28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60%까지 상승했다”며 단기 가격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ATM(등가격) 옵션’ 내재 변동성은 75%까지 치솟아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태다.

암호화폐 시장이 글로벌 거시 경제 흐름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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