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일본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이번 주 두 번째 비트코인(BTC) 매입을 단행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5일 메타플래닛은 총 497 BTC를 개당 약 8만 8,448달러에 매입해 총 4,390만 달러(약 641억 원)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19% 상승해 3,985엔(약 26.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총 보유량은 2,888 BTC로 늘었으며, 평균 매입가는 8만 4,240달러로 집계됐다. 현재 보유 자산 가치는 약 2억 5,100만 달러(약 3,664억 원) 수준이다.
최근 14일 동안 비트코인은 8.5% 하락하며, 지난달 28일에는 7만 9,000달러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전쟁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플래닛은 올해 들어 총 794.5 BTC를 매입했으며, 2025년 1분기까지 약 6,600만 달러(약 964억 원)의 평가 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2026년까지 총 2만 1,000 BTC를 목표 보유량으로 설정하며 일본 내 ‘비트코인 르네상스’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매입을 통해 메타플래닛은 글로벌 기업 가운데 12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로 자리 잡았으며, 홍콩의 게임사 보야 인터랙티브(Boyaa Interactive)를 제치고 아시아 최대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 등극했다.
메타플래닛의 CEO인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는 지난 2월 말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나스닥(Nasdaq)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히며,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메타플래닛의 주식을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