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남아돈다”… 벨라루스 대통령, 국가 차원 암호화폐 채굴 지시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벨라루스 대통령이 국가의 잉여 전력을 암호화폐 채굴 산업에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알렉세이 쿠슈나렌코(Alexei Kushnarenko) 에너지 장관에게 국가의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개발할 것을 지시하며, 잉여 전력을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채굴 산업을 살펴보라.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면 하자. 우리는 전기가 남는다. 그들이 암호화폐를 만들도록 하라”며 이번 결정이 미국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 이후 ‘암호화폐 중심 국가’가 되겠다고 선언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알트코인으로 구성된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가 나아가는 길을 보라. 특히 세계 최대 경제국(미국)을 봐라. 어제 그들은 암호화폐를 준비금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근 새 정부를 구성하면서 5700km에 달하는 국가 전력망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가정과 경제 전반에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고려해 전력망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벨라루스는 유럽 내에서도 전력 비용이 저렴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벨라루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전기 요금이 가장 저렴한 세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벨라루스 에너지부는 지난 12월 이러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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