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안전자산 역할 및 금 급등 속 변동성 확대

출처: 토큰포스트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금 가격은 온스당 2915달러로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지만, 비트코인은 2월 한 달 동안 17.39% 하락하며 시장 불안정성을 드러냈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EU,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다시 주목받으며, 온스당 2915달러까지 상승해 지난주의 최고가(2950달러)에 근접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급락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앙드레 드라고쉬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은 글로벌 경기 전망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세계의 차세대 기축자산 후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와 같은 거시 경제 환경에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페이비스(Paybis)의 최고 매출 책임자 울디스 테라우드클란스는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위험자산이며, 장기적으로 금과 같은 시장 가치를 가질 경우에만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17.39% 하락하며 2014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금은 강세를 유지하며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최근 펀드 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무역 긴장 속에서 금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꼽았으며, 비트코인을 선택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웨파이(WeFi)의 성장 책임자 애그네 린게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24시간 동안 10억4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며, “단기적인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이 낮아지고 있으며, 강한 매도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현재 거시 경제 환경에서 금과 같은 안정성을 제공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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