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셰켈’의 초기 설계안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 내 디지털 셰켈 운영위원회는 3일(현지 시각) 디지털 셰켈 시스템을 위한 초기 설계안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디지털 셰켈의 기술적 구조, 규제적 고려 사항, 향후 개발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은행 측은 CBDC 도입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결제 인프라 혁신, 비용 절감, 개인정보 보호 강화, 그리고 비공식 경제 축소 등 총 6가지 주요 동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디지털 셰켈이 모든 국민은 물론, 외국인, 기업, 공공기관 및 금융 기관까지 폭넓은 사용층을 대상으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프라인 사용, 기존 결제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 즉각적인 결제 기능 등을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디지털 셰켈의 단독 발행 기관 역할을 맡고, 민간 기업들이 사용자 온보딩, 예금 전환, 추가 금융 서비스 제공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보고서는 “이용자가 디지털 셰켈을 사용하지 않는 거래 상대방과도 원활히 거래할 수 있도록 다른 결제 시스템과 상호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또한 디지털 셰켈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대중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셰켈 챌린지’를 공개해 기술 기업과 사업자들이 실제 사용 사례를 제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최종 발행 여부는 2026년 이후 연구 결과, 대중의 피드백, 그리고 규제적 고려 사항을 바탕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디지털 셰켈 설계에 대한 대중 의견을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며, 동시에 기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CBDC 구현 방안에 대한 정보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