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XRP 가격이 16% 급락하며 주요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기준 XRP는 24시간 만에 2.32달러로 하락했으며, 매수세가 2.2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하락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와 맞물려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10% 하락한 8만 3,500달러, 이더리움(ETH)은 12% 하락해 2,000달러선에 근접하며 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큰 낙폭을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8% 감소했다.
특히 XRP는 대규모 선물 포지션 청산에 직면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5,800만 달러(약 848억 원) 규모의 XRP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액이 5,000만 달러(약 730억 원)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월 24~26일간 8,000만 달러(약 1,170억 원) 규모 롱 포지션이 청산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XRP가 2.20달러 지지선에서 반등하지 못할 경우, 지난 2월 3일 형성된 1.76달러 지지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더 나아가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55달러도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2.48달러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다시 3.00달러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XRP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