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재단이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보안 강화를 위해 암호화 연구 스타트업 ZKNox를 지원하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을 돕고 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설립된 암호화 연구 조직 ZKNox를 공식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ZKNox는 오픈소스 코드를 개발해 이더리움 보안을 강화하고, 특히 포스트-퀀텀(Post-Quantum) 암호화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 현재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암호화 알고리즘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인 위협이 될 시점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지만,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포스트-퀀텀 암호화 방식 중 하나인 ‘팔콘(FALCON) 서명’은 양자 공격에 강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현재 이더리움에서는 높은 연산 비용으로 인해 활용이 어렵다.
ZKNox는 최근 이더리움에서 팔콘 서명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정수론적 변환(Number Theoretic Transform, NTT)’을 발표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FALCON 서명의 검증 가스 비용이 2400만에서 200만 가스로 줄어들었다”며, “이제 포스트-퀀텀 거래가 12배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ZKNox는 2025년 로드맵을 통해 포스트-퀀텀 암호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하드웨어 지갑과 연계한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능을 추가하고,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평가 및 사용자 보안 강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ZKNox는 레저(Ledger) 공동 창립자이자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바카 니콜라스(Bacca Nicolas), 전 레저 연구원 두부아 레노드(Dubois Renaud), 그리고 경험 많은 암호학자인 마쏭 시몽(Masson Simon)이 공동 설립했다.
ZKNox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보안 하드웨어, 암호화 프로토콜 및 블록체인 통합 보안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더리움과 탈중앙화 기술을 중심으로 방어적 보안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