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말 디지털 자산의 법적 정의와 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SEC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암호화폐 명확성을 향한 봄맞이 스프린트(Spring Sprint Toward Crypto Clarity)’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SEC 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주관하며, 첫 회의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다.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이끄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은 “대중의 전문성을 활용해 현실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업계와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태스크포스는 지난 1월 SEC가 출범시킨 조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에 따라 규제 완화를 모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SEC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에서 진행된 여러 암호화폐 관련 소송을 철회하는 등 정책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을 상대로 한 소송을 취하하며 업계에 신호를 보냈다.
한편, 이번 태스크포스의 법률 고문으로 선임된 마이클 셀릭(Michael Selig)은 국제 로펌 윌키 파 & 갤러거(Willkie Farr & Gallagher)에서 활동했던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다.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크리스 지안카를로(Chris Giancarlo)는 자신의 SNS에서 셀릭의 합류를 축하하며 “암호화폐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EC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향후 추가적인 업계 협력과 정책 조율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디지털 자산의 법적 지위와 규제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