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테더(Tether)가 사이먼 맥윌리엄스를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하며, 첫 번째 전면적인 재무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테더는 사이먼 맥윌리엄스를 신임 CFO로 임명했다. 그는 20년 이상의 감사 및 금융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테더의 투명성 강화 및 규제 대응을 주도할 예정이다. 기존 CFO였던 지안카를로 데바시니는 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겨 거시 경제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테더는 성명을 통해 “맥윌리엄스의 임명은 업계 표준을 높이고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사적인 조치”라며, “전면적인 감사를 완료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맥윌리엄스의 금융 감사 전문성이 테더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 금융 시스템을 지원하고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테더는 분기별로 글로벌 회계법인 BDO의 검증을 받으며 보유 자산을 공개하고 있지만, 일부 규제 기관과 업계 관계자들은 테더가 아직까지 완전한 독립 감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테더는 “우리는 이미 BDO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면적인 감사를 통해 금융 무결성과 준비금 검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더는 이번 감사를 기관 투자자 대상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한 것도 이러한 글로벌 확장 전략과 맞물려 있다. 현재 테더는 11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멕시코, 독일 등 일부 국가의 국채 보유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도이노는 데바시니 전 CFO에 대해 “그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비전이 테더를 현재의 시장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