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XRP가 최근 급등했던 상승분을 대부분 반환하며 주요 매도 신호가 포착됐다. 대형 투자자(고래)들이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하면서 XRP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XRP를 미국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에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XRP는 하루 만에 34.15% 급등했다. 하지만 불과 하루 만에 상승분의 절반을 반납하며 3월 3일 다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대형 보유자들이 XRP를 대량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창립자인 기영주는 XRP의 대규모 주소들이 현금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지난 한 달간 2~3달러 구간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온체인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30일 이동평균(MA) 기준 고래의 매도 흐름이 사상 최저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XRP를 대량 처분하며 시장에 매도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바이낸스 내 XRP 거래소 보유량도 급등했다. 27억2000만 개에서 29억 개로 증가했는데, 이는 XRP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토큰을 시장에 내놓고 있음을 시사한다.
XRP 시장 분석가 돔(Dom)은 XRP가 2.5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자 다미 디파이(Dami DeFi)는 XRP의 장기 차트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매트 C(Matt C)는 XRP의 현재 상승이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 전략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가격 하락을 경고했다.
XRP가 다시 반등할지 여부는 시장 전반의 흐름과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