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비트코인(BTC) 상승과 함께 급등했다. 지난 3월 3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295.1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US Crypto Reserve)’ 계획이 비트코인 및 주요 암호화폐 가격을 끌어올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사실상 ‘비트코인 연계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총 49만9096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최근 2주 동안 MSTR 주가는 24%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으나, 이번 상승으로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발표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분석가 가우탐 추가니는 “비트코인이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의 핵심 자산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부패한 공격을 받은 암호화폐 시장을 부흥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 카르다노(ADA) 등이 준비금에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7만9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9만5000달러까지 반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3월 7일 백악관에서 암호화폐 규제, 스테이블코인 및 비트코인의 금융 시스템 내 역할을 논의하는 ‘첫 번째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내 새롭게 구성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가 관련 업계와의 논의를 확대하고 있어 규제 환경 변화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미국 행정부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정책이 시장에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