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7% 급등…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과 고래 매집 영향

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ETH) 가격이 급등한 배경에는 대규모 고래들의 매집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암호화폐 전략 비축’ 발표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만에 7% 상승하며 약 2,350달러를 기록했고, 한때 2,5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일부 차익 실현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지난주 최저점인 2,075달러 대비 13% 이상 상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을 꼽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국가 암호화폐 비축 전략의 핵심 자산으로 포함하겠다고 밝히며,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을 추가할 의사를 내비쳤다. 암호화폐를 국가적 자산으로 편입하겠다는 신호는 규제 명확성과 제도적 수용 가능성을 높여, 시장 전반에 강세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유명 분석가 포세이돈은 “이더리움이 4월까지 4,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상승 요인으로는 고래들의 지속적인 매집이 꼽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1,000~10,000 ETH를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의 지갑 활동이 1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000 ETH 이상을 보유한 ‘메가 고래’들도 2월 조정장 속에서도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 역시 이더리움의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가격 움직임을 보면 ETH는 2023년 12월 이후 2,100~2,500달러 범위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해왔다. 현재 200주 이동평균선(EMA) 부근에서 반등이 확인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다음 저항선인 50주 EMA(약 2,91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이 선을 돌파할 경우, 4,0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50주 EMA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다시 2,100~2,500달러 구간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 과정에서 ‘머리어깨형(H&S) 패턴’이 형성될 경우, ETH 가격이 1,36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더리움 가격 급등은 탈중앙화 금융(DeFi)과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를 둘러싼 장기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이 핵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실질적인 제도적 변화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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