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가 새로운 밈코인 ‘스타10(STAR10)’을 출시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전체 토큰 공급량의 35%가 내부 관계자에게 배정된 점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스타10은 BNB 체인에서 발행됐으며, 출시 직후 시가총액이 3억9700만 달러(약 5,795억 원)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2억7400만 달러(약 4,000억 원)로 조정됐다. 호나우지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토큰을 보유하면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포함한 독점적인 경험과 실질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했다. 또한, 거래 수수료의 5%는 커뮤니티가 선정한 사회 공헌 활동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TAR10의 토크노믹스가 과거 유명인사들이 연루된 사기성 프로젝트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체 공급량 중 20%가 호나우지뉴에게, 15%가 개발팀에 배정됐다는 점이 논란이다. 앞서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홍보한 밈코인 리브라(LIBRA)는 출시 직후 주요 지분을 보유한 8개 지갑이 1억700만 달러(약 1,565억 원)의 유동성을 인출하면서 94% 폭락한 바 있다.
다만, 온체인 분석가에 따르면 STAR10의 주요 내부 관계자들은 아직 토큰을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블록체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SlowMist)는 “토큰 개발자가 이미 컨트롤 권한을 포기했다”고 밝혀, 초기 제기됐던 보안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두고 “투자자들은 밈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수집품’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명백한 ‘러그 풀(사기성 자금 인출)’로 경계할 것인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