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이낸스가 유럽에서 시행될 암호화폐 규제 ‘미카(MiCA)’에 대응해 일부 스테이블코인 거래 지원을 중단한다.
18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3월 31일부터 Tether(USDT), 다이(DAI)를 포함한 9개 스테이블코인의 현물 거래를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연합(EU)의 미카 규정 준수를 위한 조치다.
거래지원이 중단되는 스테이블코인은 USDT, DAI, First Digital USD(FDUSD), TrueUSD(TUSD), Pax Dollar(USDP), Anchored Euro(AEUR), TerraUSD(UST), TerraClassicUSD(USTC), PAX Gold(PAXG) 등이다. 다만, 바이낸스는 미카 기준을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과의 전환 거래는 여전히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EEA 이용자들에게 미카 기준을 충족하는 스테이블코인인 USD코인(USDC)과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EURI)으로 전환하거나, 유로화 같은 법정화폐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카 비준수 스테이블코인의 ‘보관(custody)’ 서비스는 계속 제공되며, 이용자는 이를 언제든지 입출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미카 규제 아래서 운영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1월 폴란드에서 미카 규정 준수를 위한 입출금 정책 변경을 발표하는 등 EU 시장에 맞춘 조정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