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일본의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추가로 비트코인(BTC)을 매입하며 보유량을 확대했다.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이 자사 주식을 보다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미국 상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메타플래닛은 3일 약 1,340만 달러(약 196억 원)를 들여 156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입으로 회사의 총 보유량은 2,391 BTC에 도달했다. 현재까지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한 총 금액은 1억9,630만 달러(약 2,865억 원)에 달하며, 평균 매입 가격은 8만2,100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약 13%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회사를 이끄는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CEO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관계자들과 만나 메타플래닛의 사업 및 플랫폼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자사 주식을 더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상장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여러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타플래닛의 주식(MTPLF)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OTC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된 상태다. OTC 마켓은 미국을 기반으로 약 1만2,400개에 달하는 장외 증권의 거래 가격 및 유동성 정보를 제공하는 시장이다.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3달러에서 현재 18.9달러로 급등하며 530% 상승했다. 또한, 도쿄증권거래소에서도 최근 12개월 동안 무려 1,800%라는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메타플래닛은 현재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비트코인 투자 전략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2만1,000 BTC를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일본 내 비트코인 생태계를 선도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