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옵션 시장이 재조정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3월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풋옵션 프리미엄 상승이 베어리시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옵션 트레이더들은 최근의 가격 변동성 증가에 대비해 더 신중한 헤징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지속적인 하락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변동성 급등은 월말 옵션 만기 이후 발생했으며, 옵션 시장의 ‘감마 부족(shortage of gamma)’ 현상이 이를 더욱 심화시켰다. 감마 부족이란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헤징 활동이 부족한 상황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인 고든 그랜트(Gordon Grant)는 “이더리움 옵션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단기 옵션의 내재 변동성(IV)이 80%를 초과하면서 시장이 일일 4% 이상의 변동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현재 옵션 시장의 수요는 투기적이라기보다 보호적인 성격이 강하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단기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랜트는 시장의 내재 변동성이 60%에서 70%까지 상승했으며, 이는 옵션 시장이 부정적인 가격 변동성과 연계되는 ‘음의 가격-변동성 상관관계(negative spot-vol correlation)’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풋옵션(하락 보호) 수요 증가로 인해 한 달 만기 옵션의 변동성 스큐(skew)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더욱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변동성 급등으로 인해 옵션 시장 내 주요 트레이더들이 충분한 헤징 포지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격 변동성이 커졌으며,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전략을 신속히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옵션 트레이더들은 더욱 방어적인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그랜트는 “현재 시장에서는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풋옵션 매수보다는 풋 스프레드(put spread)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하락 베팅을 위한 풋옵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 달 만기 델타-뉴트럴 스트래들(delta-neutral straddle) 손익분기점이 14%에 달하며, 내재 변동성(IV)은 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옵션 시장의 투자자들은 하락 방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