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리 켄드릭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번 주말이나 월요일까지 69,000~76,500달러 범위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비트코인이 이번 주말 또는 3월 4일(월)까지 69,000~76,500달러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수준은 내가 매수를 고려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81,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79,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바 있다. 켄드릭은 80,000달러 지지선이 깨지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으며, ETF 자금 유출이 계속될 경우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ETF의 순매입액이 미국 대선 이후 25억 달러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이 시장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포지션 증가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8일 기준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포지션은 79억 달러에서 113억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비트코인 ETF의 포지션은 235억 달러에서 402억 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최근 370억 달러로 감소했다.
켄드릭은 이날 발표될 2월 25일 기준 CFTC 데이터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TF 투자자들이 여전히 롱(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이 계속 하락할 경우 패닉셀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켄드릭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상황이 2024년 8월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비트코인은 70,000달러에서 단기간에 50,000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5.5%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69,000~76,5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지 또는 추가 하락할지는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얼마나 반영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