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만 8,000달러 가능할까? 낙관적 전망 vs 현실적 의구심

출처: 토큰포스트

XRP 가격이 향후 1만 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발힐 캐피털(Valhill Capital)의 연구 보고서는 XRP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경우 이 같은 가격 목표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에서 XRP 원장(XRPL)의 잠재력을 평가하며,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결제 시스템이 XRP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가정하에 가격 산정을 진행했다. 모델에 따르면 전 세계 거래량이 104조 달러 규모에 달할 경우, XRP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면서 1만 8,036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따른다. 현재까지 미국 주요 은행을 포함한 대형 금융 기관들이 XRP를 공식적인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리플(Ripple)의 결제 네트워크인 리플넷(RippleNet)은 일부 미국 은행과 협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XRP가 핵심 결제 자산으로 채택됐다는 확증은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연구에서 제시된 XRP 가격 산출 방식이 현실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과도한 가격 예측이 종종 등장했지만, 실현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글로벌 금융망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 위해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완전히 해소하고, 확실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XRP가 최근 1년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1만 8,000달러라는 목표치는 여전히 비현실적인 수준이다. 결국 XRP의 향후 가격 움직임은 실제 금융권에서의 입지 강화와 제도적 승인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