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장 승인 여부를 또다시 연기했다.
SEC는 2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문을 통해 Cboe가 신청한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 승인 결정을 오는 2025년 5월까지 미루겠다고 밝혔다. Cboe는 지난해 8월 피델리티 이더리움 펀드(FETH) 옵션을 상장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SEC는 10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현재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ETF는 약 13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계 내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SEC는 이와 유사하게 지난 2월 7일 나스닥ISE의 요청에 대한 결정을 4월로 연기했다. 나스닥ISE는 블랙록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 ETF 옵션 거래 허가를 신청했으며, 이 펀드는 현재 37억 달러(약 5조 4천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 중이다.
한편, 이더리움 ETF 옵션 시장의 출범은 기관 투자자 유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첫 현물 이더리움 ETF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약 110억 달러(약 16조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SEC의 암호화폐 금융 상품에 대한 신중한 접근 방식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SEC가 승인한 비트코인(BTC) ETF 옵션 거래는 첫날에만 약 20억 달러(약 2조 9천억 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강한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규제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내세우며 친화적인 금융 규제 기관 수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암호화폐 금융 상품 승인 절차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