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수입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발표에 투자자들이 반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8만 5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가디언(The Guardian)의 보도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월 26일 첫 내각 회의에서 유럽연합(EU)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도를 재확인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이 발표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Bitcoin)은 현재 지난 24시간 동안 4% 하락해 보도 시점 기준 8만 4,6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4% 감소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총 청산액이 7억 6,5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2월 25일에 소멸된 15억 달러에 추가된 수치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하락은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하루 인출액과 일치했으며, 2월 25일에는 9억 3,778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를 더욱 확실히 보여주며, 지난 주 총 유출액은 거의 15억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가 1월에 취임한 이후 비트코인은 최고점인 10만 9,225달러에서 약 20% 하락했다. 트럼프의 선거 승리와 더 우호적인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 이후 낙관적인 모멘텀 기간이 있었지만, 현재는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부가 공격적인 무역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보이면서 친암호화폐 정책의 신속한 시행에 대한 기대는 감소했다.
보안 우려도 투자자 심리를 흔들었다. 솔라나 밈코인 붐의 붕괴로 시장 유동성이 고갈됐으며, 14억 달러 규모의 바이비트 해킹 사건으로 중앙화 거래소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촉발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조정을 건전한 리셋으로 보지만, 다른 이들은 8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또 다른 청산 라운드로 이어져 비트코인을 7만 달러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거래자들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재확립할 수 있는 규제 변화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